한강대교 북단 보행교 _The Nodeul Wave _ 2019 idea competition

서울의 관문인 한강대교는 1900 년대에 건설된 한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인도교로 ‘제1한강교’라고 불리었다. 용산-노들섬을 잇는 한강대교 북단은 대홍수로 인한 유실과 복구, 전쟁으로 인한 폭파와 복구를 거치며, 복구 완료된 다리와 같은 형태의 다리를 확장한 쌍둥이 다리가 되었다. 현재는 차량 중심의 다리가 되어 버린 한강대교는 8차선의 고가차도와 단절된 보행로로 인해 실질적 보행자의 통행이 많지 않다.

현재 노들섬은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써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공연장을 비롯하여 식물공방, 레스토랑, 카페, 마켓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화문광장-서울로-용산-노들섬-노량진을 잇는 주요 보행축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개선한다. 또한 한강 위 보행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르고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여 시민들에게 삶에 여유를 가져다 주고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CONCEPT

Site Analysis

용산-노들섬을 중심으로 주차, 교통, 보행, 인프라, 녹지 시설과 한강의 고수위, 홍수위를 조사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에 필요한 보행교 설계 조건을 분석한다

수평선 위 거대한 울림

"서울의 중심에 수평선을 그리다." 한강은 서울의 중심을 굽이치며 가로지르고 물길을 만든다. 그 물길을 따라 한강과 하늘은 긴 수평선을 그린다. 수평선 아래 도시의 사람과 건물, 땅과 나무, 바람과 소리가 한대 어우러지고, 하늘과 물 사이를 우리의 울림으로 가득 채운다.  /  "우리는 모두 다른 형태의 파동을 만들며 살아 간다." 걷고, 달리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춤추고, 이야기할 때에 각자의 울림을 만들며, 느끼고 표현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울림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문화와 공간을 만든다. Nodeul Wave에도 다양한 삶이 어울려 더 아름다운 색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MASS STUDY

넓은 하늘과 물 사이, 면재로 인식되는 기존 다리 사이 폭은 4.5m로 이용 가능한 사이 공간이 비교적 좁다. 면적 확장을 위하여 사이 공간을 세 층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날렵한 선재의 보행로를 더함으로써 다이나믹한 매스를 만들고, 풍하중을 감소시켜 경량화한다. 다리 사이사이로 서로 다른 3 개 레벨에서 3 개의 길이 그려진다. Wave of Sky(위) - Wave of Lives(중간) - Wave of Water(아래) Wave of Sky, Wave of Water는 수평으로 물결 형태를 그리고, 그 사이로 Wave of Lives가 수직으로 물결을 그리며 연결한다. 3 Deck 형태로 켜켜이 쌓인 3 개의 곡선은 서로 만나고 흩어지며 물 위, 다리 밑의 또 다른 독특한 공간을 만든다.

SITE PLAN

The Nodeul Wave는 횡단, 조경, 전망, 문화, 휴게, 보행시설을 담고 있다. 한강대교 북단사거리 진입부에서 보행자 접근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배치를 한다.

PLAN

상부 데크 - 중앙 데크 - 하부 데크의 테마는 OPEN(열린공간) - COZY(안정공간) - CURIOUS(친수공간)이다. 또한 각 데크 별 스피드 설계를 하여 자전거 주행 - 보행 - 문화 공간의 주 동선으로 나뉜다.

ELEVATION & SECTION

현수 · 튜브트러스 · 라멘구조

The Nodeul Wave에서 사용되는 세 구조 (현수 · 튜브트러스 · 라멘구조) 모두 물결형태의 구조체로 같은 맥락을 띈다. 다양하게 이어지는 물결 형상의 구조체가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중앙 데크 및 하부 데크 구조

중앙 데크의 튜브트러스 구조는 내부 공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횡 · 종하중을 가새보로 흘러보낸다. 하부 데크의 가새보는 기존 한강대교 기둥에 부착하여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하부 데크는 이중 플레이트 구조로 설계하여 구조적 안전성을 강화한다.

COZY - 중앙 데크의 편의 계획

중앙 데크는 상부 데크와 하부 데크를 수직 연결하는 동시에 보행자들을 위한 COZY 공간이 된다. 강바람과 차량 소음에 대비함과 동시에 시야를 가리지 않는 유리난간, 폭염 및 미세먼지를 대비함과 동시에 몽환적 분위기를 만드는 스마트 쿨링포그시스템, 휴식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 스탠드를 계획하였다.

버려진 공간을 이용한 조경 계획

기존 다리의 중앙 보행로는 현재 횡단보도가 없어 실질적 이용이 불가하다. 이처럼 버려진 보행로에 다양한 높이의 콘크리트 플랜트박스를 설치하고, 높이에 따라 교목과 관목을 식재한다. 이는 자연친화적 시각 요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행교와 차도 사이의 완충지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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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 Analysis

용산-노들섬을 중심으로 주차, 교통, 보행, 인프라, 녹지 시설과 한강의 고수위, 홍수위를 조사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에 필요한 보행교 설계 조건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