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당

枾塼堂, 2014

판교 12블럭에 위치한 시전당은 2가구를 위한 다가구 주택이다. 두 아들이 있는 건축주는 오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큰아들과 함께 할 집을 짓고자 한다. 오랜기간 아들과 떨어져 지낸 건축주는 장성한 아들이 결혼을 해서도 한 집에서 살기를 바란다. 건축주 아버지로부터 내려온 판교와의 인연은 아들에게까지 이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옆볼 수 있었다. 건축주는 아버지의 판교 땅에서 자란 감나무와 가을마다 손자들에게 감을 따주셨던 아버지를 말하며 삼대를 시전당(柿塼堂)으로 단단히 묶고자 했다.

각 세대는 한 층을 온전히 사용하여 비교적 넉넉한 공용공간을 확보하며 지하와 옥상을 서비스 공간으로 갖는다. 1층 세대는 지하공간을 창고 및 다목적실로 사용하고, 2층세대는 옥상을 정원과 다목적실로 사용한다. 각 세대는 개별 출입구와 진입 동선을 확보해 독립성을 높였고, 2층 하부의 주차공간에 차량이 없을 때 만남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지를 두었다. 다공의 벽돌 가벽은 이웃집들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시각적 불편함은 거르고 햇빛과 바람은 받아들인다. 단단한 벽돌벽체 매스와 다공의 벽돌가벽 매스는 서로 대비를 이루며 남쪽 공유 외부공지에 심은 감나무와 함께 판교주택의 개성과 상징을 만든다.

CONCEPT

1필지 2가구 행복한 공존

건물을 단순히 좌우 혹은 층별로 분할하지 않고 2가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한다.
1층가구는 마당을 전유하고 지하에 창고 및 서비스공간을 두어 넉넉한 주거공간을 확보한다.
2층가구는 독자적인 옥상정원을 제공하고 특별하게 디자인된 루프탑 공간을 향유한다.
2가구는 독자적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각각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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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필지 2가구 행복한 공존

건물을 단순히 좌우 혹은 층별로 분할하지 않고 2가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한다.
1층가구는 마당을 전유하고 지하에 창고 및 서비스공간을 두어 넉넉한 주거공간을 확보한다.
2층가구는 독자적인 옥상정원을 제공하고 특별하게 디자인된 루프탑 공간을 향유한다.
2가구는 독자적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각각 단독주택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