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위치하는 국내 유일의 불화수소 생산 기업 롬엔하스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직원의 복지시설을 신축하려고 한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 소재들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반도체 수요 만큼 분주한 일상을 보내며 발전해 가고 있다. 보안을 요구하는 시설들이기에 ‘통제’ 와 ‘효율’ 이 ‘복지’ 만큼 중요한 프로젝트 키워드가 된다.
복지시설은 평소 식당기능(행사 시 강당기능)을 하는 공간과 외부 손님과 접견하는 미팅공간으로 크게 나눠진다. 추후 체육시설(FITNESS)을 증축할 수 있는 공간 확보는 2층에 별도로 배려했다. 복지시설이 마땅히 보여줘야 할 “WELLNESS’에 대해 기존 공장시설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건축공간을 제안했다. 박공지붕의 높은 천정고와 천창에서 들어오는 따뜻한 빛, 조경공간이 보여주는 여유와 편안함을 휴식시간 잠시 누릴 수 있게 세심하게 배려했다. 내부는 목재마감을 주재료로 선정하여 편안함과 따뜻함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게 계획했다. 수평으로 길게 열린 넓은 창은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쾌적한 휴식공간과 식사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업무효율성을 고려하여 기존 보안동과 연계된 배치를 선택하였다. 비교적 최근에 개보수한 복지동은 재사용하며 신축 복지동을 연결하여 ‘경제성’과 ‘업무효율성’ 모두를 만족시켰다. 신축부지로 계획된 부지와 기존에 사용하는 공장 부지와는 약 60cm정도의 단차가 있어 복지동을 중간에 배치하여 부지 단차를 자연스럽게 기능과 결합하여 불편하지 않게 처리했다. 신축부지에 별도 방문자용 주차공간을 만들어 주출입구의 보안체크 시 발생되는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며 방문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자연스럽게 방문자 대기공간으로 유도하도록 계획했다. 방문자는 복지동의 카페와 연결되어 대기하며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게 배려했다.
롬엔하스 천안공장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할 복지동은 그 상징성에 맞게 주변 공장과는 다른 재료를 사용했다.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기 보다는 벽돌과 유리 그리고 칼라강판을 사용하여 박공지붕 집이 보여주는 단아하면서도 낭만적인 건물이 되도록 하였다. 내부는 자작나무 합판과 무늬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바닥은 어둡지 않은 그레이톤의 타일로 계획하여 안정감있고 따듯한 느낌의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고측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하늘로 열린 뷰는 복지동을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